
인연에 대해서 생각해 보다
나는 결연에 신중한 사람이다. 어릴 때는 사람을 잘 모르니 무조건 잘 믿었다가 설레다가 큰 충격을 받은 경험이 많았다. 그래서 지금은 누군가가 다가갈 때까지는 먼저 다가가는 일이 적다.
우연히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한다. 그리고 마음을 슬쩍 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이 자꾸만 가슴에 파고든다. 여기서부터 문제가 발생한다. 그는 가벼운 호감이었지만 나 혼자만 진지해지면 잘 보이려고 했지만 힘이 쭉쭉 들어가면서 내가 아닌 사람이 되고 마는 것이다. 꼬여버리다.
남녀 사이엔 샘이 그렇고 그 밖엔 뭔가 서로 필요한 경우일 것이다. 아니, 남녀 사이에도 서로가 필요해야 한다. 모든 인간은 필요에 따라 관계를 맺고 지속하는 법이니까.
서로 도움을 청할 수 있어야 건강한 관계라고 생각한다. 그래서 천박한 사이라도 다시 한번 친해진 사람이라면 나는 안 보는 사이 아니잖아라고 뻔뻔스럽게 말한다. 앞으로 받을 것도 드릴 것도 많고 우리가 살 날도 많다고 진지하게 말한다.
만약 이런 뉘앙스로 말했을 때 ‘감동’을 받았다고 하면 그 사람과는 꽤 오래 갈 수 있다. 연락 없이도 언제나 친한 사이가 된다 근데 ‘철벽’ 느낌으로 맞받아치는 리액션이면 인연은 거기서 끝난다
“나중에”, “언젠가 한번” 이런 말 난 좋아하지 않아 언제까지나 기다리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. 그것이 싫다거나 관계를 정리하는 발언을 에둘러서 한 것이 아니라면 다행이지만 만약 그렇다면 너무 헷갈리는 말들이어서 가슴에 오래 남아 어색함을 느끼게 한다.
인연에는 딱 맞는 답이 없지만 인연의 인이 의지라는 의미도 갖고 있으므로 나는 서로 의지하는 관계를 인연의 본질이라고 말하고 싶다.
그 인연이 신의 메신저가 되어 나에게 메시지를 전할 때 내 인생은 더욱 성장한다고. 우리는 작가와 독자로서 만났는데, 내가 당신의 인연이 되고 당신이 나의 인연이 되길 바란다. 그 관계가 따뜻한 의지가 되기를 바란다.
사이가 멀다-가깝다라는표현이있는데그공간적개념화는재미있다.
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딘가에 시원한 곳이 있기 때문이고,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는 어딘가에 따뜻한 곳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. 네가 좋은 이유는 내 모든 공간에 네가 살아있기 때문이다.
#이동영작가 #인연 https://brunch.co.kr/ @dong02/2058 우리는 서로가 필요하다 | 인연에 대해 생각해 본다.나는 결연에 신중한 사람이다. 어릴 때는 사람을 잘 모르니 무조건 잘 믿었다가 설레다가 큰 충격을 받은 경험이 많았다. 지금은 누가 다가올 때까지는 내가 먼저 다가가는 일이 거의 없어.가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가오면 경계해. 그리고, 상대의 본심에 조금만 마음을 열면, 그 사람이 가슴에 「brunch」co.kr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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